한 번 씌운 치아는 계속 튼튼하다고 봐도 될까요?
크라운으로 마무리한 어금니는 한동안 문제없이 쓰이기 때문에 다 끝난 치아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철물이 닳거나 여러 이유가 겹치면 같은 자리에 다시 통증이나 불편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크라운은 치아를 덮고 있어서 안쪽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그래서 스스로 상태를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통증이 계속되지 않고 가끔 불편한 정도라도 그냥 넘기기보다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헐적인 불편은 문제가 없다는 신호가 아니라 확인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에서 크라운의 가장자리와 주변 잇몸, 방사선 사진을 함께 살펴보면 겉으로 보이지 않는 변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크라운 아래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크라운을 치아에 붙이는 접착 물질은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아주 미세한 틈이 생기면 음식물과 세균이 그 사이로 들어가 2차 충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철물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 쪽 경계가 드러나면 그 부분이 충치에 약해지기도 합니다.
보철물의 사용 기간은 관리 상태와 씹는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몇 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오래 사용한 보철물일수록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합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왜 더 조심해야 하나요?
이미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신경이 제거되어 있어서 초기 충치가 생겨도 시리거나 아픈 느낌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신호가 없다 보니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를 받은 크라운 치아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속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됩니다.
잇몸에 작은 고름 주머니가 반복해서 생기거나 씹을 때 둔한 불편감이 있다면 크라운 안쪽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검사를 통해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차 충치가 생기면 반드시 임플란트를 해야 하나요?
치료 절차나 부담이 걱정되어 방문을 미루는 분이 많은데, 2차 충치가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임플란트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문제를 일찍 발견할수록 자연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크라운 가장자리가 일부만 상했다면 기존 보철물을 제거하고 충치를 정리한 뒤, 필요하면 신경치료를 다시 하고 새 크라운을 만드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 구조가 일부 남아 있고 주변 뼈 상태가 괜찮다면 충치를 제거한 뒤 기둥을 세워 다시 보철을 만드는 방법이 검토되기도 합니다. 충치가 뿌리 깊숙이 진행되어 치아를 살리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발치 후 대체 치료를 계획하게 됩니다.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검사 결과가 있어야 알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면 어떤 점을 먼저 확인하나요?
치아를 살리기 어려워 임플란트를 계획한다면 먼저 잇몸뼈의 양과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염증이 깊게 퍼졌다면 뼈가 함께 줄었을 수 있어 뼈를 보충한 뒤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 발치에 이어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가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면 일정 기간을 두고 다시 평가하게 됩니다.
혈당이나 혈압을 관리 중이거나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분은 사전에 전신 건강 상태를 의료진과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 어금니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와의 거리를, 위 어금니는 상악동과의 간격을 살펴야 하고, 공간이 부족하면 추가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D CT 같은 검사로 전체를 미리 확인하면 개인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에서 확인할 것
크라운 치아에 불편이 있다면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지 먼저 정리해 가시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현재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상태인지, 살린다면 어떤 순서로 진행하는지, 살리기 어렵다면 어떤 대체 방법이 있는지 차례로 물어보세요. 치료 횟수와 기간, 다시 확인할 시점도 함께 안내받아 두면 계획을 세우기 편합니다.
치과 방문이 두려워 미루고 계셨다면 불편의 정도와 걱정되는 점을 그대로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태에 따라 방법은 달라지므로 일반적인 설명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향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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